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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배운 한국문학 시리즈 5 날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인 나. 나는 낮이며 밤이며 외출을 하거나 내객을 맞이하는 어여쁜 아내와 산다. 하지만 아내와 한 방을 쓰지는 않는다. 볕이 들지 않는 습한 방에 머문다. 특히 아내의 방에 내객이 방문하면 나는 내 방에서 이불을 쓰고 누워 있는다. 그러면 아내는 우울해하는 나에게 돈을 준다. 내객들이 놓고 간 돈을 아내에게 받는 나. 금고형 벙어리 속에는 은화가 쌓여가지만 나는 그것을 보지 않는다. 어느 날 나는 벙어리를 변소에 갖다 넣어 버린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인 나. 나는 낮이며 밤이며 외출을 하거나 내객을 맞이하는 어여쁜 아내와 산다. 하지만 아내와 한 방을 쓰지는 않는다. 볕이 들지 않는 습한 방에 머문다.

특히 아내의 방에 내객이 방문하면 나는 내 방에서 이불을 쓰고 누워 있는다. 그러면 아내는 우울해하는 나에게 돈을 준다.

내객들이 놓고 간 돈을 아내에게 받는 나. 금고형 벙어리 속에는 은화가 쌓여가지만 나는 그것을 보지 않는다. 어느 날 나는 벙어리를 변소에 갖다 넣어 버린다.
작가 이상의 본명은 김해경이다. 1929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한 후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에 첫 장편소설 ‘십이월 십이일’을 연재하면서 문인의 삶을 살기 시작하였다.

1934년에 구인회에 가입하였고, 박태원과 가까워지면서 그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에 삽화를 그려주기도 하였다. 시, 소설, 수필에 걸쳐 두루 작품 활동을 한 일제 식민지 시대의 대표 작가로서, 1930년대 모더니즘의 특성을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작품으로는 ‘십이월 십이일’, ‘오감도’, ‘날개’, ‘봉별기’ 등이 있다. 1937년 일경에 의해 불령선인으로 검거되어 2월 12일부터 3월 16일까지 구금되었다. 건강 악화로 풀려나와 도쿄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하였으나, 4월 17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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